본문 바로가기
Books

Howard Marks_투자에 대한 생각_심층적으로 생각하라

by 레오파드91 2019. 1. 16.

Chapter.1 심층적으로 생각하라_2차적 사고를 하라. 


투자의 세계에서는 인과관계를 신뢰 할 수 없다. 따라서 투자는 공식화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점에서 투자라는 행위는 Science가 아니라 Art에 가깝다.

그래서 일정하고 기계적인 투자전략 보다는 직관적이고 유연한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 


투자가 어떤 행위인지 알았으면 이제 투자의 성공을 정의해보자. 

성공적인 투자란 시장, 그리고 다른 투자자들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남보다 한발 앞서는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사고해야 할까 ?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2차적 사고를 해야한다. 

2차적 사고란 무엇인가. 피상적인 사고를 넘어서 통찰을 갖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1차적 사고를 한다.  


예를 들어보자 


1차적 사고: 좋은 회사니까 주식을 사자

2차적 사고: 좋은 회사지만 모두가 회사를 과대평가 하고 있어. 너무 비싸다. 팔자


1차적 사고: 성장은 둔화되고 물가는 계속 상승할거야 주식을 팔아치워야해

2차적 사고: 전망이 어두워. 모두가 패닉상태로 주식을 팔고 있군. 사야겠어 


1차적 사고: 기업의 수익이 감소하겠군 팔자 

2차적 사고: 수익이 예상보다 많이 감소하지 않을 것 같아.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는군 사야겠다. 


이처럼 1차적 사고는 피상적이어서 누구나 하는 생각이다. 누구나 할 수 있기에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없다.

2차적 사고를 하는 사람만이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다. 


2차적 사고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고려한다

- 예측 가능한 결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 그중 어떤 결과가 나올것이라 생각하는가?

- 내 예측이 맞을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가?

- 시장은 어떨게 예측하는가?

- 시장과 내 예측이 어떻게 다른가?

- 자산의 현재 가격은 시장이 예측하는 미래ㅑ 가격에 비해 적절한가? 내 예측과 비교해서는 어떠한가?

- 가격에 반영된 시장의 심리가 지나치게 낙관적이거나 비관적이지는 않은가?

- 시장의 예측이 맞다면, 또는 내 예측이 맞다면 자산 가격은 어덯게 될 것인가?


탁월한 투자자란 시장과 다른 투자자를 이기는 투자자다.

탁월한 성과를 위해서는 남다르고 정확해야 한다. 즉 2차적 사고를 해야한다.  



그가 강조하는 2차적 사고는 쉽게 말해 비판적 사고라고 보면 될듯 싶다. 

탁월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비판적 사고를 해야한다는 것인데,, 이게 말은 쉽지 그냥 똑똑해야한다는 말을 겸손하게 표현 하신듯.

어쨋든 첫장의 요지는 2차적인 사고를 해라 하는 좋은 말씀. 다소 뜬구름 잡는 이야기였다. 



그것보다 생각해 볼 것은 바로 투자가 과학이냐 예술이냐하는 물음이다. 


책의 머리에서 그는 투자가 Art의 영역이며 Science 가 아니라고 말하는데, 최근 개미들 사이에 퀀트투자가 유행하고 있고 팩터인베스팅이 각광받는 상황에서 투자가 Art라는 하워드의 견해는 논란의 여지가 있어보인다. 이들에게 투자는 분명히 과학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최근 스마트 베타, 팩터인베스팅 분야의 아티클을 보면서 그들이 제시하는 방법론과 백테스팅 결과가 굉장히 설득력 있다고 생각했고 자금의 일부분을 모멘텀 전략으로 운용 해 볼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첫장을 읽으면서부터 살짝 거부감이 들었다.  


좀더 생각해보니 이는 지향점의 문제라는 결론에 이르럿다. 


하워드는 훌륭한 투자자가 될 수 있는 조건을 가진 사람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 말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훌륭한 투자자가 되기는 정말 힘들다"는 명제 앞에서 인간은 두 부류로 나뉠 것이다. 


1. 내가 그 훌륭한 투자자가 될 수 있다는 사람과 

2. 일단 나는 아니고 이후에도 그렇게 될 수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나는 퀀트투자가 후자들, 본인이 정규분포 평균 근처에 속함을 인정하는 사람들이 선택 할만한 아주 합리적인 길이라고 생각한다. 

100명중 1명 있을까 말까한 어쩌면 그 1명도 순전히 운이었을지 모르는 훌륭한 투자자가 나라고 기대하는 것이 얼마나 현실성 없는 기대일까.  

훌륭한 투자자가 100을 한다고 치면 룰베이스의 퀀트 투자는 50~60을 해내는 퀀트모델에 올라타 맘편하게 투자하는 합리적 선택이다. 

(퀀트모델이 쉽고 편하게 만들어진다는 말이 아니라 투자의사결정 과정에서의 번뇌와 고민을 말하자면 그렇다는것) 


과학은 현상을 모델링 한다. 하지만 자연이라고 해도 100% 모델링 되기는 힘들다. 모델링 안되는 부분이 Art다. 

투자의 세계는 더 모델링이 힘들다. 그래서 Art의 영역이 자연과학보다는 크다고 본다. 

그래도 어느정도는 모델링이 된다. (스마트베타가 그정도라고 보면 되려나)

사실 그 어느정도도 충분한 수익을 줄것이다. 그정도로 됐다면 퀀트모델에 돈을 얹자.

그런데 우리가 꿈꾸는 폭발적인 성과는 모델 밖에 있다. 그걸 정 가져야겠다면 pure alpha를 찾는 고행을 떠나야 한다. 

물론 평균적으로 본다면 모델 안에 있는편이 훨씬 낫다. pure alpha를 찾는 고행은 대부분 망하고 끝난다.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2번이라면 책을 덮고 그냥 스마트베타 상품을 찾아가시면 되겠습니다. 

그래도 나는 Alpha를 찾는 고행을 해보겠다 하시는 분들은,,






짝짝짝~ 축하합니다! 자본시장의 호구가 되셨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