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Howard Marks_투자에 대한 생각_시장의 사이클

레오파드91 2019. 2. 17. 02:00

투자 시장에는 주기가 있다. 정확한 시간을 전제 할 수는 없지만 당장 아무 주가 차트만 보더라도 우리는 주기성을 볼 수 있다. 

시계가 긴 주기는 주기로 보이고 시계가 짧은 주기는 노이즈로 보인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기에 이 둘은 그냥 어떤 타임 프레임으로 바라보느냐의 차이 일 뿐 본질적으로 같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1) 대부분의 것들이 주기를 따른고. 2) 주기는 절대로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장에 이런 up & down이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투자활동 좀더 본질적으로는 인간의 경제활동이 말그대로 인간들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감정적이고, 일관되지 못하며, 꾸준하지 않고, 단순하지도 않다. 

전망이 낙관적인 상황에서 사람들은 더 소비하고 투자한다. 그러면서 레버리지가 증가하고 자산가치가 고평가 된다. 

마치 새로운 시대가 온 느낌이고 이런 상승세가 영원히 지속 될 것만 같다. 주기가 끝났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주기는 자기 교정적이며 멈추는 법이 없다. 

손쉽게 접근 가능해진 자본들이 점점 자본비용이 수익을 초과하는 투자에 이용되고 자본비용이 더 높아지면 레버리지를 동원한 투자자들부터 

서서히 목이 졸려온다. 불안해진 자금 공급자들은 사정없이 고삐를 당긴다. 침체가 오는 것이다. 

이렇게 경제는 과잉과 침체, 고평가와 저평가 사이를 끊임없이 오르내린다. 


폭등하는 자산가치에 누구나 달려드는 상황에서는 곧 하강을 준비해야 하고, 

폭락하는 시장에서 모두가 자산을 헐값에 던질때는 상승을 준비해야 한다.


이 주기의 움직임은 아주 규칙적인 시계추처럼 움직이는데, 한쪽 끝에 다다르면 곧 그 자체로 역방향으로 가기 위한 동력이 생긴다. 

극단적인 움직임 뒤에는 반드시 반전이 있다. 


- 호황과 침체사이 

- 긍정적 사건에 대한 반색과 부정적 사건에 대한 절망

- 탐욕과 공포

- 그러므로 고평가와 저평가의 사이


이 주기는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대하는 태도에 달려있다. 

탐욕이 만연하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리스크에 대해 안심하는 수준이 아주 높은 것이다. 반대로 공포가 만연한 상황은 리스크 회피 수준이 높음을 나타낸다. 


이렇게 주기적으로 움직인다는 확신을 가진 후에 우리가 해야할 행동은 무엇일까?

당연히 주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우리가 해야할 것은 단지 그 반복적인 시계추의 운동 속에서 지금이 어떤 상태인지 인지하는 것 뿐이다. 

모든 것이 암울해 보이는 시계추의 한쪽 끝에서 주식은 가장 싸다. 세상이 우울하고 주가가 바닥을 찍는 이때 소수의 용감한 사람들만이 주식을 산다. 

하워드 막스는 이를 역투자라고 정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