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3rd week market comment
2021-01-16 (일)
- 소수만 성공하고 살아남는 곳이 시장이라면, 다수의 생각, 다수의 포지션을 따라가는 것은 실패자가 되는 길이다.
- 어떤 포지션이나 뷰가 마음이 편하다는 것은 내가 다수에 속했기 때문이다. 틀려도 나만 틀리지 않는다는 안도감. 그 안도감을 벗어나야 이긴다. 불편한 포지션을 잡는데 주저하지 말자.
- 지난주 리뷰
지난주 금통위 다수가 25bp인상과 도비시한 코멘트를 예상했고 시장도 강세를 전망했다.
나도 그렇게 전망했다. 금리를 인상 하더라도 채권시장이 연초부터 대 혼란을 겪은 이 상황에서 굳이 호키시한 코멘트를 할 이유가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롱을 들고 있는 나의 바램이었고, 또 다수의 시장참가자들의 바램이었을 뿐 총재의 마음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넷으로 롱을 본 것은 아니었고, 지난 12월 20일 약세가 시작되는 날부터 어제까지 시장의 포지션이 3-10년 불스티프너였기 때문에 나는 스티프너 포지션에 대한 경계감이 들어 불 플랫포지션으로 당일 대응했다.
결론적으로 당일 매매에서 커브는 크게 변하지 않아 똔똔이었고 원래 북에 남아있던 롱델타가 터지면서 또한번 얻어맞았다.
지난 한달간의 시장 포지셔닝이 3년에 롱델타가 크게 쌓이고 10년이 살짝 숏이었던 부분을 그대로 생각해본다면 뉴트럴하게 플랫을 볼게 아니라 베어플랫을 봐서 3선 숏을 좀더 애드하는 방향으로 매매할 충분한 근거가 다 나와 있던 것이었다.
원체 숏을 좋아하는지라 작년 약세에서는 안터지고 잘했는데 이상하게 올해는 작년처럼 약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 그리고 어쨋든 약간의 롱은 항상 들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에 아주 살짝 열어놓은 델타가 연초부터 계속 터지고 있다.
- 앞으로의 시장대응
차트상으로 보나 시장 심리로 보나 되돌림 강세 말고는 기대할 부분이 없어 보인다. 일단 차트는 위로 뚫렸다고 보는것이 합당.
3년 금리 전고점 2.08%은 간다고 보고 숏플레이로 대응해야 할 것.
금리 인상이 계속되고 앞이 들리면 점차 경기 부담론이 대두되면서 10년 이후 금리가 눌릴 가능성이 있어서 커브는 플랫으로.
월요일 10년 국고 입찰 빌미로 10년금리가 밀리면 10년 델타를 좀더 열면서 3선 매도로 플랫을 추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