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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과 커피 메이커 주가; 해외주식; 미국주식;

by 레오파드91 2023. 7. 1.

블룸버그 리서치에 나온 해외주식 투자 아이디어가 있어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요점은 커피 선물가격이 최근 급락하여 커피를 원료로 생산하는 기업들의 마진이 향후 크게 개선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대상 기업: KEURIG DR PEPPER(KDP) / JM SMUCKER(SJM)

 

1. 최근 아라비카 커피 선물가격이 최근 고점 대비 35% 가량 하락

아라비카 커피선물 최근월물 가격 차트

아라비카 커피선물 가격은 올해 2월의 연중 고점에서 35%가량 하락한 상태입니다. 

원재료인 커피 가격이 하락하면 원두를 가공해 판매하는 기업들의 해당 부분 마진이 크게 개선 되는 것은 당연하겠죠 ?

블룸버그는 이런 가격하락이 2분기 실적부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탑 생산자들은 여전히 수확중인데 올해 겨울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강수 전망에 따르면 다음 작황을 굉장히 긍정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2. 메이져 커피메이커들의 주가 부진

미국의 커피 가공시장은 $17billion 우리 돈으로 22조 3770억 규모입니다. 

최근 3년을 보면 메이져 회사들의 주가는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S&P500 인덱스를 하회하고 있는데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전망 악화와 Pot coffee segment 이외 부문에서 제품 혁신 부진에 따른 결과였습니다. 

고점대비 주가 하락율은  KDP: -23% / SJM: -10%로 닥터페퍼의 주가 하락이 훨씬 큰 상황이고 두 회사의 커피부문 매출 비중은 35%로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나마 SJM이 가장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3. 시장 구조

미국의 Fresh-coffee 부문은 탑3 생산자의 비중이 36%로 다른 성숙한 소비 세그먼트에 비해 굉장히 난립해 있는 상황입니다. 

에너지 드링크의 경우 탑3 비중이 84%고 스낵의 경우 72%

이렇게 시장의 파이가 많이 쪼개져 있으면 원자재 가격 변동에 대응하기가 힘들고 그에 따라 이윤 변동성도 커지게 됩니다. 

따라서 어느정도 시장이 성숙한 만큼 인수합병등 통합이 진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네요. 

 

4. 시장전망

미국의 신선한 분쇄 커피 시장은 Passport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7년까지 연간 2% 성장할 있으며, 이는 매출의 46% 차지하는 Pod coffee 하위 세그먼트의 연간 2-3% 매출 증가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높은 가격과 최근 1인용 아이스 커피로의 확장과 같은 혁신에 힘입어 1인당 소비량이 1-2% 증가한 영향을 반영 했습니다.

높아진 가격이 소비 감소를 능가할 것으로 보여 표준 신선한 분쇄 커피는 연간 매출이  1% 증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5. 데이터 확인

위 논리의 핵심은 원자재인 생두 가격의 하락이 이익 증가로 이어져 주가가 상상한다는 논리인데요

그렇다면 과거에 생두 가격과 주가의 음의 상관관계가 크게 있는지를 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살펴본 결과 생두가격과 주가만으로 본다면 사실 큰 관계가 없어보이고 오히려 큰 트랜드에서 동행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통계량들을 보더라도 생두 가격과 주가간의 상관관계, 모형의 설명력등 모두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커피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주가와 원자재 가격이 동시에 오르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제 시장이 성숙했고 더이상 탑라인 매출과 가격상승이 주가의 메인 드라이버가 아니라 마진에 집중하게 되는 시장 환경이라면 과거 데이터가 이렇게 나왔다고 하더라도 위 투자 논리가 워킹 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현재를 매크로상 확장 사이클의 후반부로 본다면 해당 주식들은 경기 방어적인 소비재 주식으로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는 종목이라 포트폴리오에 추가를 고려할만 하다고 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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