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자금으로도 분산 투자가 가능하고 장중 언제나 매매가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효율적인 투자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ETF!!
그중에 오늘은 주식, 채권 등을 편입하는 전통적인 ETF가 아닌
합성복제ETF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거래 구조
합성 ETF는 기존 ETF(실물복제)와 달리 거래 상대방인 증권사와 스왑계약을 통해 목표지수의 수익률을 제공받는 상품으로 Equity Swap과 아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ETF 운용사는 거래상대방인 증권사와 장외 스왑거래를 체결하여 목표로 하는 지수의 수익률을 제공받고 스왑금리를
지급하게 됩니다.
운용사가 운용을 안 하고 거래 상대방 증권사가 자산을 운용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거래상대방 증권사는 신용등급이 높은(국내 AA-, 해외 A-이상) 국내외 증권사가 참가하며, 이 증권사들이 해당 ETF의
기초지수 구성 자산을 직접 운용합니다. 이때 운용사에 기초지수 수익률을 제공하고 남은 스왑 마진을 수익으로 취합니다.
"운용수익률-기초지수수익률 = 증권사 스왑마진"
증권사가 운용을 잘해서 10% 수익을 달성해도
목표지수 수익률이 3% 라면 3%만 운용사에 주고 남는 7%는 증권사가 먹어도 되는 것입니다.
목표지수 수익률만 주기로 스왑계약을 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증권사 운용 결과가 3%인데 목표지수 수익률이 10% 라면 부족한 7%를
증권사가 책임져야 합니다.
목표지수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면 어떨까요?
이런 경우 반대로 증권사가 운용사로부터 수익률을 받습니다.
코스피200을 목표로 하는데 코스피200이 -3% 라면 운용사가 증권사에게 3%를 지급해야 합니다.
2. 운용사는 왜 ETF구성 자산을 직접 운용하지 않고 합성ETF를 만들까요 ??
저렴한 운용 비용으로 추적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추적오차란 기초지수 움직임과 ETF의 순자산가치의 오차를 말하는데요, 쉽게 말해 ETF를 구성하는 자산이 기초지수를
오차 없이 따라가는지입니다.
합성ETF는 기초지수 수익률을 스왑을 통해 증권사로부터 보장받기 때문에 일반 ETF보다 추적오차가 작습니다.
또한 추종이 어려운 지수도 합성ETF를 통해 상품화가 가능해 다양한 자산에 대한 투자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해외 부동산지수를 목표로 ETF를 하려면 실물 복제를 통한 운용이 상당히 어려울 겁니다.
그러나 거래 상대방 증권사만 있다면 어떤 지수도 합성ETF로 상품화가 가능하겠죠.
장단점을 간단히 표로 정리하면..
3. 합성ETF의 위험관리와 평가사의 역할
합성 ETF는 증권사가 자산운용을 담당해 ETF에 수익률을 넘겨주는 구조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증권사는 자산 운용에 필요한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까요?
바로 스왑 계약과 함께 ETF로부터 제공받고 대신 증권사는 운용사에게 담보를 제공합니다.
이런 형태를 자금공여형 혹은 담보 설정형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실제 자금은 아래와 같이 교환됩니다.
1. ETF는 증권사에 액면금액(Notional)을 지급, 증권사는 담보 제공
2. 증권사는 액면 금액으로 자산을 운용
3. 만기에 증권사가 스왑금리 떼고 지수 수익률을 ETF에 돌려줌
운용사 입장에서 최초에 돈을 상대방에게 모두 넘기고 담보를 제공받는 거래 구조 때문에
합성ETF에는 크게 거래상대방 신용위험, 담보 부실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자산을 직접 운용하는 실물복제ETF와 달리 합성ETF에서는 거래 상대방의 신용과
담보자산에 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이제 어떻게 위험을 관리하는지 이 거래에서 평가사의 역할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아래 두 가지 기준을 만족시키는 범위에서 위험관리가 이루어집니다.
1. 위험평가액 비율(%) = 거래상대방위험평가액/순자산총액 < 5%
2. 담보유지비율(%) > 95%
'위험 평가액'이란 쉽게 말해 거래 상대방이 망할 경우 담보권을 행사하더라도 못 받게 되는 금액입니다.
즉, 상대방이 망하면 떼먹힐 수밖에 없는 돈입니다. 그것을 순자산의 5%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죠.
'담보 유지 비율'은 상대방이 설정한 담보의 가치가 내가 맡긴 돈의 가치와 비교해 얼마나 되느냐인데
담보의 크기를 내가 맡긴 돈의 95%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결국 두 기준 모두 최악의 경우 떼먹힐 돈을 ETF 순자산의 5% 이하로 관리하는 것입니다.
위와 같은 위험 평가가 스왑거래 기간 동안 매일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매일 순자산가치, 담보의 가치를 계산해야 합니다.
이걸 누가 계산하느냐. 바로 채권평가사들이 합니다.
채권평가사들은 매일 그날의 시장 데이터를 가지고 ETF의 순자산, 담보의 가치를 평가하여 ETF 운용사에 전달,
그 데이터를 가지고 운용사들은 자신들의 위험을 하루하루 평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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