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BW 흥행대박, 주식투자 기회일까 ?

두산인프라코어가 500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일반청약에서 '초대박'을 쳤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 BW(총액 5000억 원) 일반공모 청약률이 약 23대 1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청약에 유입된 자금 규모는 8조 1180억 원에 육박했다. 오전에 이미 일반공모 물량(3500억 원)을 넘어선 5000억 원가량이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the bell (2017.07.28)

두산인프라코어가 BW를 통해 5000억을 성공적으로 조달했다는 뉴스. 

BW는 무엇일까? 그리고 왜 두산인프라코어는 일반 회사채가 아닌 BW를 발행한 것일까? BW청약 대박이 뭐 어쨋다는거지 ? 

트레이딩 기회가 있을까 ?

1. BW가 무엇인가

BW(Bond with Warrant)는 말그대로 워런트가 붙은 채권이다. (채권 + 콜옵션)

워런트는 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증서, 발행 기업 주식에 대한 콜옵션 비슷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근데 BW에 붙은 워런트는 신주, 즉 회사가 새로 발행하는 주식에 대한 인수권이기 때문에 신주인수권부 사채 라고 부르는 것이다. 

2. 워런트 행사는 어떻게 이루어지나  

 

워런트의 약정된 인수가격보다 주가가 높다면, BW투자자는 워런트 행사를 통해 차익을 거둘 수 있다. 

BW의 투자자가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 행사자는 먼저 주금납입을 진행해야한다. 납입이 완료 되면 유상증자의 절차에 따라 증자가 

진행 된 후, 최종 주식시장에 상장 된다. 행사 후 바로 시장에서 거래 되지는 못하고, 이러한 절차를 거쳐서 대략 행사 시점 이후 2주 

정도 후면 거래가 이루어진다. 

BW는 워런트를 행사하더라도 기존 채권에 변함이 없다. 즉, 워런트 행사를 통해 주식을 매입한다 해도 채권은 그대로 존자한다는 

뜻 이다. 

따라서 워런트 행사시 발행기업 재무제표에 부채는 변함이 없지만, 신주 발행으로 인한 증자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부분에소 전환사채와 가장 큰 차이가 있다. 

전환사채는 전환권 행사시 감소하는 부채만큼 자본이 증가한다. 그리고 전환권을 행사했다면 전환한 비율만큼 전환전 채권자의 지위는 

사라지고 주주의 지위로 바뀐다.

하지만 BW의 경우 사전에 정해놓은 주식가격 만큼 돈을 주고 살수있는 권리라서 사채권자의 지위가 그대로 유지된다.

3. 왜 BW를 발행하나 

옵션부 채권은 누구에게 유리한 조건(옵션)이 붙었는가에 따라 금리(가격)가 달라질 수 있다. 

BW의 경우 채권 투자자에게 신주인수권이라는 옵션이 제공되기 때문에 채권 발행자는 좀더 낮은 이자로 조달 할 수 있다. 이는 다른말로 투자자에게 유리한 옵션이 붙은 채권은 비싸게 팔린다고 표현할 수 있다. (좋은 조건이 붙은 만큼 돈을 더 내야하는것은 당연하다) 

BW투자자, 즉 채권자는 일반 회사채보다 이자율은 낮지만 주가 상승시 워런트 행사를 통해 차익을 얻을 수 있고 

BW발행자, 즉 채무자는 일반 회사채보다 싸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4. 두산인프라코어 BW 대박이 뭐 어쨋다고 ?

두산인프라코어의 BW청약이 대박났다는 것이 무엇을 뜻할까? 두산은 지난 수년간 악화된 재무로 인해 고통 받았던 기업이 아니었던가? 

여전히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두산그룹의 재무 건전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등급전망 역시 Negative다. 

더군다나 금리 상승기인 현 시점에서 딱히 BBB급 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가 그렇게 흥행할 이유는 없어보인다. 

따라서 이번 두산인프라코어 BW 청약대박은 워런트에 대한 부분을 특히 주목해볼 필요가 있고 주식 매수 기회로 볼 수도 있다.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이 두산인프라코어 BW에 몰린 것은 다른말로 그들이 콜옵션에 크게 베팅한다는 것이다. 

추가적으로 주목할점은 기존주주 및 대주주 청약률이 30% 이상이라는 점인데, 대주주인 두산중공업이 두산인프라코어 내부 사정에 가장 밝은 투자자임이 자명하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두산인프라 코어 주식을 매수해 봄 직 하다. (실적도 물론 개선되고 있다) 

                                                          출처 : FnGuide

(오 살만한데 ?) 

한발 늦음.. 3일만에 이미 5.7% 상승해버렸네

포스팅 하기 전에 주문부터 냈어야 했다ㅠ.ㅠ